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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관광객 '부산 러시' 한류 타고 1년 새 배 급증

작성일 2017.01.25조회수 519작성자 (주)대성문

최근 부산 주요 관광지에선 대만과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관광객을 쉽게 볼 수 있다. 지난해부터 부산을 찾는 동남아 관광객이 부쩍 늘어났기 때문이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이 중국과 일본 편중에서 벗어나 다변화되는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동남아 현지 설명회 등 지역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24일 부산지역 호텔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산을 찾는 동남아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배 가까이 늘었다. 크라운하버호텔부산의 경우 최근 하루 평균 25명 안팎의 동남아 관광객이 찾아 지난해 초보다 250%가량 증가했다.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을 국적별로 보면 대만 관광객 증가가 가장 두드러진다. 지난해 11월까지 부산을 찾은 대만 관광객은 14만 43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3%나 증가했다.  관광업계에선 대만에서의 한류붐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항공편이 늘면서 대만인들이 부산을 새로운 관광지로 주목하고 있다고 풀이하고 있다.

 

태국 관광객도 지난해 80% 이상 늘었고,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관광객도 50% 안팎으로 증가했다. 동남아 국가들의 관광객 증가율은 부산을 찾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 42.1%를 상회한다.

 

부산관광공사 장태순 마이스 본부장은 "동남아 국가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한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해 호감을 가진 관광객의 입국이 늘고 있는데다, 특히 부산은 인천보다 동남아에서 가까워 지리적인 혜택도 보는 것 같다"고 했다.

 

관광업계에선 중국 당국의 한류금지령 조치와 부산 일본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설치 이후 한·일 관계 경색 등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절반에 육박하는 중·일 관광객 유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동남아 관광객 증가를 고무적으로 보고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남아 관광객 비중은 아직 15%도 채 안 되지만 성장 잠재력이 그 어느 지역보다 크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선 해결해야 할 숙제도 많다. 영산대 오창호 관광컨벤션학과 교수는 "개별적으로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상당수가 부산에서 교통편 이용이 가장 큰 불편이라고 호소할 정도로 영어 안내판이 부족하고, 교통 인프라도 열악해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세투어 박재홍 대표는 "동남아에 부산을 알리는 노력은 물론 부산에선 무슬림이 많은 동남아 관광객에게 특화된 음식점과 관광 루트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